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弗 소요사태 끝 안보여

정부 가온 양면카드 불구 13일째 폭력·방화

弗 소요사태 끝 안보여 정부 가온 양면카드 불구 13일째 폭력·방화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프랑스 정부가 소요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강온 양면책을 내놓았지만 소요사태가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9일 국가비상사태 발동 지역이 수도권 전역과 마르세유ㆍ니스ㆍ아비뇽 등 30여개 주요 지방 도시들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점 약탈과 신문사 방화, 지하철역 화염병 투척 등 폭력사태는 전국 곳곳에서 13일째 계속됐다.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이 방문한 남서부 툴루즈에서는 8일 밤 청년들이 버스 1대와 승용차 21대에 불을 질렀으며 남부 리용의 한 지하철역에는 화염병을 던져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이외에도 프랑스 남동부 그라스의 니스-마탱 신문사에서는 방화가 일어났으며 남서부 바셍에서는 버스에 화염병이 날아들기도 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정부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참석한 비상 각료회의에서 1955년 제정된 비상사태법을 발동키로 결정, 각 지역 도지사들이 필요할 경우 통행금지령 발동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총리는 하원에 출석해 프랑스 사회가 이민자들을 동등하게 대우하지 못했음을 시인하고 ▦반차별기구 설치 ▦교외 저소득층을 위한 일자리 2만개 제공 ▦교외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회단체에 1억유로 지원 등 일련의 저소득층 지원책을 제시했다. 한편 독일과 벨기에에서도 프랑스와 유사한 차량 방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프랑스 사태의 파장이 유럽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입력시간 : 2005/11/0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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