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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이집트 LAB 공장 르포

"4월 조기완공"… 직원들 막바지 손길 분주<br>연산 10만톤규모…가동땐 현지시장 40% 점유<br>"올사우디등 중동 플랜트공사 추가 수주 파란불"


지난 16일 이집트 카이로 공항에서 차로 3시간을 달려 찾은 알렉산드리아시의 LAB(천연알틸벤젠)공사 현장. 오는 4월 완공을 앞두고 현지 직원들과 제3세계의 노동자들이 현장 곳곳을 분주히 돌아다니면서 마무리 점검에 한창이다. 당초 계약은 5월 공사 완공이지만 조기 완공 달성을 위한 직원들의 손길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이집트 LAB공사는 2005년 GS건설이 이집트에서 처음으로 플랜트 공사를 수주, 연간 10만톤 규모의 천연알틸벤젠을 생산하게 된다. 천연알틸벤젠은 각종 세제의 주 원료로 공장 가동 후 이집트 천연알틸렌 시장의 40%를 차지할 수 있어 이집트 산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체 공사 금액은 3억4,920만달러이지만 GS건설이 담당하는 설계와 구매ㆍ시공감리ㆍ시운전은 2억2,000만달러에 달한다. 연인옥 LAB 공사 현장 소장은 “이집트에서 지금까지 공장 조기 완공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현지 사정은 열악하다”며 “지난해 8월 이집트 최대 정유 프로젝트인 20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는 등 이집트 현지의 공사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GS건설의 이집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안정적인 조기 완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GS건설은 중동에 진출한 후 현재 다각적인 중동 진출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면서 중동 현지의 오일 머니가 현지 플랜트 공사 발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중동 시장이 해외 플랜트 공사의 황금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GS건설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프로젝트는 사우디 현지의 정유공장 프로젝트다. 전체 공사 규모만도 60억~10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이다. 허선행 GS건설 해외플랜트 담당 전무는 “산유국들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원유를 정제해서 팔고 있는 만큼 중동 현지의 플랜트 공사 물량은 넘쳐나고 있다”며 “이르면 올 상반기내 러시아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또 최근 16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쿠웨이트에서의 물량 확보 가능성도 높여가고 있다. 이를 위해 발주처는 다음주부터 GS건설을 포함한 현대건설과 SK건설 등에 대한 실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호남석유화학이 카타르에 추진 중인 석유화학 콤플렉스 수주를 위한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이 밖에도 알제리와 수단ㆍ나이지리아 등에 대한 진출도 검토하는 중이다. 중동 현지에 진출한 플랜트 업체들이 향후 5년 동안의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이지만 5년 후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허선행 전무는 “북부 아프리카는 자원이 풍부해 전 세계 플랜트 업체들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공해산업은 선진국에서 후진국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5년 후를 대비해 북부 아프리카 등에 대한 진출을 시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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