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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 '중동판 유로화' 탄생 첫발

2010년 '걸프단일통화' 도입 추진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 산유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협의회(GCC)가 2010년 단일 통화 도입을 목표로 한 걸프통화연합(GMU) 설립을 승인했다. 이로써 GCC는 '중동판 유로화' 탄생을 위한 첫 걸음을 떼게 됐다. GCC 소속 중동 6개국 재무장관들은 30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제29회 연례 정상회의를 갖고 단일 중앙은행의 전신 역할을 하게 될 GMU의 설립을 최종 승인했다. GMU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모태인 유럽통화기구(EMI)에 상응하는 조직으로, 단일 통화 출범 및 기술적 통합을 책임지게 될 중앙은행의 탄생을 준비하게 된다. GCC는 유럽연합(EU)의 유로화와 같은 단일 통화를 도입한다는 목표로 지난 2001년부터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승인된 안건은 내년 말까지 소속 국가의 비준을 받아야 효력이 발휘된다. 그러나 GCC는 이번 회담에서 단일 통화의 발족 일시와 중앙은행 설립 장소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내년 중반까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GCC는 소속 국가인 오만이 지난 2008년 통화연맹 불참을 선언하고 2007년 쿠웨이트가 GCC 공동인 달러화 연동 페그제를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까지 단일 통화를 발족시킨다는 데 합의했었다. 하지만 통화연맹 불참 국가가 계속 늘어날 경우 단일 통화 도입의 의미가 퇴색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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