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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축구 서울경기땐 인공기 게양등 고려"
입력2008-03-10 16:51:48
수정
2008.03.10 16:51:48
정몽준 축구협회장 밝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오는 6월22일 예정된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6차전 남북한의 서울 경기 때 인공기 게양과 북한국가 연주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정 회장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치러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런던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 친선축구대회에 참석해 “비록 이번 북한 원정전이 열리지 못하게 됐지만 6월22일로 예정된 북한의 서울 원정 때는 국제축구연맹(FIFA) 원칙에 따라 인공기와 국가를 연주하는 게 좋을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3차 예선이지만 남북이 동시에 최종예선에 올라갈 경우 북한에서 또 한번 경기를 치를 가능성도 있다”며 “그런 상황이 벌어질 경우 북한이 이번처럼 하지 말고 애국가를 연주하고 태극기를 게양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고려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FIFA 회장 도전 가능성에 대해 “FIFA 부회장으로 14년간 일하면서 세계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스스로 평가한다”며 “FIFA 회장은 욕심으로 되는 게 아니다. 하지만 나에게 역할이 주어진다면 피할 생각은 없다”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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