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남녀 주인공 데브 파텔(18)과 프리다 핀토(24)가 실제 연인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해 제작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연인으로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이후 각종 영화제에 함께 참석해 유독 친밀한 모습을 과시해 여러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다. 최근 이스라엘의 한 레스토랑에서 다정하게 점심을 먹으며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포착되면서 연인 사이임이 공식화됐다. 파텔의 어머니인 아니타도 27일(한국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의 교제를 인정했다. 아니타는 두 사람의 이스라엘 데이트에 대해서 “데브가 프리다를 만나기 위해 이스라엘에 다녀온 것을 알고 있었다. 사랑에 빠진 젊은 남녀가 떨어져 있으면 당연히 보고 싶지 않겠느냐”며 “프리다는 정말 아름답고 훌륭한 여성이다. 두 사람의 사랑에 모두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텔은 이스라엘에서 새 영화 ‘미랄(Miral)’을 촬영 중인 핀토를 만나기 위해 영국에서 이스라엘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의 열애 소식에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팬들은 “영화를 보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연인이 된다니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예쁘게 잘 만났으면 좋겠다”고 두 사람의 열애를 축복하고 있다. 이 커플을 탄생시킨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빈민가 출산인 18살의 소년이 인도 최고의 인기 퀴즈 쇼에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촬영상, 작곡상, 편집상, 주제가상, 음향상 등 무려 8개 부문에서 수상하고 세계적으로 3억 달러의 흥행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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