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나인터내셔널 '러 재벌로부터 15억弗투자 유치'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러시아 억만장자 올레그 데리파스카로부터 15억4,000만 달러(14조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마그나는 크라이슬러 인수전에 참여했으며, 이번 계약으로 대규모 자본을 유치, 인수 행보에 탄력을 받게 됐다. AP통신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 기계업체 베이직 엘리먼트가 마그나 주식 2,000만주들 사들이는 방식으로 15억4,000만 달러의 자금을 간접 지원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직 엘리먼트는 러시아의 억만장자 올레그 데리파스카가 소유하고 있다. 마그나측은 이에 대해 "투자자금은 러시아를 포함한 여러 나라의 자동차 시장에 투자하는데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마그나가 이 자금을 크라이슬러 인수자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관측했다. 제닝스 캐피탈의 리치 머로우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는 크라이슬러 인수전과 관계되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크라이슬러 인수전에는 마그나 외에도 대형 사모펀드인 서버러스 캐피탈과 블랙스톤 그룹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관계자들은 크라이슬러에 47억 달러를 제안한 마그나가 인수전에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