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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한국전 위해 득점 기회 저축"

"만약 이번에 놓친 득점 기회가 한국과 경기를 위해 저축해놓은 것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르헨티나의 사령탑 디에고 마라도나(50)가 오는 17일 오후8시30분(한국시간) 열리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다득점을 올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마라도나 감독은 13일 나이지리아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대0으로 힘겹게 승리한 뒤 득점력 빈곤에 대한 언론의 지적에 적극 대응했다. 그는 "앞으로 치를 경기에서 더 많은 골이 필요하다"며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마치 그동안 골을 넣어본 적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선수들 스스로가 많은 기회를 놓친 것을 쉽게 용서하는 듯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에게 쉽게 용서하지 말라고 말했다"며 "축구에서 용서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마라도나 감독은 이날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친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 대해 "메시가 항상 볼과 가깝게 있기를 원했는데 정말로 그렇게 경기를 펼쳤다. 멋진 활약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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