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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 감염자 녹내장 발생위험 2배 높다
입력2010-12-09 17:29:40
수정
2010.12.09 17:29:40
위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사람은 안과질환인 녹내장에도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의대 박기호ㆍ김석환 교수팀과 성균관의대 김준모 교수팀은 혈액검사에서 헬리코박터균이 양성으로 판명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2배가량 높다는 사실을 규명해 국제학술지 '안과시과학연구'에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한국인 1,2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헬리코박터균이 양성인 사람의 정상안압 녹내장 빈도는 10.2%(743명 중 76명)인데 비해 음성으로 판명된 사람의 정상안압 녹내장 빈도는 5.9%(477명 중 28명)에 그쳤다.
정상안압 녹내장은 안압(안구 내 압력)이 높지 않으면서 발생하는 녹내장으로 안압 이외의 여러 요인이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헬리코박터 감염이 녹내장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헬리코박터균 항체에 따른 자가면역반응이 시신경주위 혈관에서 일어나 시신경의 혈액공급부족, 시신경주위의 염증반응, 혈관수축물질 분비 등의 증상이 생기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헬리코박터균 자체가 직접 녹내장을 유발하는 것인지, 균에 감염된 후 발생하는 2차 반응에 따른 것인지는 좀 더 연구해야 할 것"이라며 "일단 헬리코박터 보균자는 녹내장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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