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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밤마다 떠나는 바캉스

놀이공원 야간 개장 공포 체험관 등 인기<br>박물관·미술관도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휴가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이미 휴가를 다녀온 이들은 휴가 후유증에 어깨만 축축 쳐지는 시기다. 이런 기분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반가운 소식은 퇴근 후 혹은 주말을 이용해 '세컨드 바캉스'를 즐기려는 이들을 위해 놀이공원부터 박물관, 미술관까지 올빼미족 놀이터로 변신했다는 것. 에버랜드에선 싱가포르 동물원의 나이트 사파리 부럽지 않은 야간 사파리가 기다린다. 롯데월드에선 '툼 오브 호러' '고스트하우스' 등 공포 체험관이 인기. 야간개장에 나선 박물관과 미술관까지 야간 나들이객을 유혹한다. ◇더 싸고 더 화려해진 한밤의 놀이공원 놀이공원들은 거의 1년 내내 야간개장을 하지만 야간 방문객이 느는 여름에는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에버랜드는 오후 5~10시 자유이용권 가격이 3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롯데월드는 4시 이후 2만8,000원, 7~11시 1만4,000원으로 대폭 할인한다. 한화63시티는 오후 6시 이후 입장객만 이용할 수 있는 '열대야 패키지'를 출시, 63왁스뮤지엄ㆍ63스카이아트(전망대) 입장권과 타악 퍼포먼스 공연 '꼬레아랩소디' 티켓, 63레스토랑 이용 혜택을 묶어 3만9,900원에 판매한다. 정가의 50% 이상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이 패키지는 23일까지 하루 100명 한정 판매한다. 오후 5시가 되면 에버랜드는 놀이기구부터 공연장, 동물원까지 '나이트 모드'로 돌입한다. 10월초까지 계속되는 나이트 사파리는 백미 중의 백미. 한낮에는 눈이 풀리고 늘어져 있던 맹수들이 밤이 되면 눈에서 광채가 나고 이빨을 드러낸다. 불을 끄고 있던 버스가 헤드라이트를 켜면 순식간에 호랑이와 사자, 하이에나 등이 당장이라도 잡아먹을 듯이 버스를 둘러싼다. 노약자라면 호랑이 대신 고양이다. 애니멀 원더 스테이지 공연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고양이들이 스토리에 맞춰 묘기를 펼치는 '한 여름밤의 고양이 대소동' 쇼를 공연한다. 화려한 LED전구 옷을 입은 공연단이 펼치는 문라이트 퍼레이드, 5,800발의 불꽃과 레이저, 서치라이트 등 최신 멀티미디어가 총동원되는 빛의 쇼 '드림 오브 라시언' 등의 공연은 올빼미 바캉스족만이 누릴 수 있는 호사다. 롯데월드에서는 박쥐와 거미, 해골이 가득한 무덤을 재현한 '툼 오브 호러'(Tomb of Horror), 3D 입체영상으로 음산한 저택을 가로지르며 눈앞에서 귀신을 만나는 이색체험을 할 수 있는 '고스트 하우스'(Ghost House)까지 호러 체험관이 여름 더위를 날려준다. ◇한밤의 문화 나들이 올여름 박물관과 미술관들도 속속 야간개장 선언에 동참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화~토요일 오후 8~10시에는 영상 퍼포먼스쇼 '라이트월'전을 야외상영하고 전시중인 르누아르전과 괴물시대전의 경우 9월13일까지 평일 밤 10시, 오는 29일까지는 토요일 자정, 일요일 오후 8시까지 연장 오픈한다. 파티형 미술전시인 '요셉 보이스와 영남 보이스'을 열고 있는 청담동 CT갤러리는 오후 7시 이후부터 자정까지 작가 겸 가수 조영남 씨와 함께 작품을 감상한다. 이달말까지 '이집트 문명전-파라오와 미라'를 전시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은 화~토요일 오후 9시까지 관람시간을 연장했다. 독일의 '박물관의 긴 밤', 프랑스의 '백야축제' 등 야간 문화관광 상품을 벤치마킹해 22일에는 정동, 대학로, 북촌, 홍대, 인사동 등 서울시 대표명소에서 일제히 '제2회 서울 문화의 밤'을 자정까지 개최한다. 각 지구별로 1만원 상당의 문화패스를 판매, 해당지구 내 미술관과 박물관, 라이브클럽, 공연장 등을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 특히 자녀와 함께라면 박물관과 미술관, 한옥을 둘러보며 각종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북촌을 추천할만하다. 부적 체험, 단청카드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가회박물관, 핸드백특별전이 열리는 세계장신구박물관, 한옥에서 전통차를 음미할 수 있는 은덕문화원, 댕기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방 연우 등이 행사에 참여한다. 정동지구에 가면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 정동극장, 난타전용관, 서울역사박물관 등의 문화공간에서 음악ㆍ미술전시ㆍ공연관람ㆍ역사산책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대학로에선 심야 연극공연과 함께 연극인과 함께하는 대학로 연극투어 및 마로니에 공원 음악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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