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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우려ㆍ실적실망에 하락
입력2006-05-04 05:42:46
수정
2006.05.04 05:42:46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월가 예상 보다 굳건한 경제지표가 금리인상 우려를 자아내고 주요 종목들의 부정적 실적이 매수세를위축시키며 하락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6.25 포인트(0.14%) 하락한 11,400.20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5.87(0.25%) 포인트 하락한 2,303.97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5.36 포인트(0.41%) 내린 1,307.85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3억7천705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1억2천655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407개 종목(41%)이 상승한 반면 1천826개 종목(53%)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549(48%), 하락 1천469개(46%)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4월 서비스업 지수와 3월 공장 주문 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건실한 것으로 나타나자 벤 버냉키 의장의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5.0% 로 올린 뒤에도 금리인상 행진을 중단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이날 4월 서비스업(비제조업) 지수가 63.0으로 3월의 60.5에 비해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59.6 보다 훨씬 좋은 것이다.
미 상무부도 미국의 지난 3월 공장 주문이 4.2% 증가, 10개월만에 최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공장 주문이 3.7%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었다.
생활용품 업체인 프록터앤갬블(P&G)의 분기 순이익은 37% 급증, 주당 63센트를기록했지만 매출 실적은 월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매출 전망도 소극적으로 제시하면서 주가는 2.89% 하락했다.
미디어 회사인 타임워너도 분기 매출 증가율이 1%를 넘지 못했다며 시장 예상에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아 주가가 1.21% 떨어졌다.
그러나 뱅크오브 아메리카가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 등을 반영,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모토로라는 3.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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