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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무역(대표이사 김인)이 지역 농ㆍ수ㆍ축산물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농산물 국제화 개방화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제3섹터형 기업으로 설립된 경남무역. 경남무역은 유류와 비료, 사료값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ㆍ수ㆍ축산 농가를 위해 올해 3,5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유럽·美·러등 시장확대 주력
국내 안정적 판로확보도 힘써
올 3,500만弗수출 계획
지난해 경남에서 생산된 농ㆍ수ㆍ축산물의 수출액이 9억2,700만달러로 전국 농ㆍ수ㆍ축산물 수출액 41억3,000만 달러의 22.4%를 차지했고 그에 비해 경남무역이 담당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대부분 신선 농산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에는 설립된 지 14년만에 흑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신선 농산물 수출 선도기업=경남지역 농ㆍ수ㆍ축산물이 전국 수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이유는 일조량과 기온 등 자연환경 면에서 여타 지역보다 사정이 좋고, 우리나라 농ㆍ수산물 수출의 최대 시장이라 할 수 있는 일본과 가까이 있는 점도 있지만 경남무역의 농산물 수출유망품목의 지속적 발굴과 관리로 큰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신선농산물을 주력 수출 제품으로 하는 경남무역이 지난해 설립 이래 최초로 흑자를 달성했다. 1994년 경남도 출자로 설립된 이 회사는 10년이 넘도록 수출액이 1,800만 달러 선에서 머물다 지난해 3,300만 달러로 급격하게 상승했다. 일본뿐 아니라 홍콩·중국·동남아, 그리고 러시아 시장에서 판로 확대를 모색해 딸기와 단감 등의 수출량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 경남무역의 국가별 수출 비중은 일본 50%, 동남아 30%, 중국 20% 정도로, 앞으로 유럽ㆍ러시아ㆍ미국 등으로까지 수출 시장을 확대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력=경남무역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체 개발이라는 기존 통념을 깨고 경남도를 포함한 21개 시ㆍ군 자치단체뿐만 아니라 농수산물유통공사와 무역협회와 같은 관련 단체와도 협력을 모색하며 발로 뛰고 있다. 경남무역은 특히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올해 처음 선보이는 ‘수출선도 조직 사업’을 활용할 계획이다. 경남무역
“유류ㆍ비료ㆍ농약ㆍ사료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ㆍ수ㆍ축산인들을 위해 추진한 사업다각화가 흑자로 올라 서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김인(사진) ㈜경남무역 사장은 지난해 설립이래 최초로 흑자를 달성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고 “사랑과 신뢰의 기업문화를 창조해 지역경제 활성화 주도기업으로 성장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경남무역은 설립된 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출이 1,800만달러 수준에 그치면서 만년적자에 허덕이다가 지난해 김 사장이 취임한 후 3,300만달러를 올려 흑자로 돌아섰다. 김 사장은 “지난해 경남도내 농수축산물 수출실적이 9억2,700만 달러로, 애초 예상했던 9억 달러를 초과했다”며 “앞으로 경남 농수축산물 수출에서 경남무역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전사적 업무 공유로 협력체계 향상 및 투명성을 제고, 사랑과 신뢰의 기업문화로 만들면 농ㆍ수ㆍ축산물 수출 선도기업으로 우뚝 설 날이 머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경남무역은 김 사장이 부임한 후 대외 신뢰성 향상을 위한 정보제공 및 홍보강화와 기업문화 변혁을 위한 사내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제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수출 유망품목의 지속적 발굴과 농산물 국내 판매 사업 등의 사업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어떤 기업이던지 그 지역에 존재하면 지역경제를 생각하지 않고는 존재 가치가 없다”며 “농업 선진화 정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역 농촌경제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무역은 2009년 주요 경영방침을 사랑과 신뢰의 기업문화 창조속에 사업다각화를 통한 안정적 수익구조를 창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주도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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