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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도 車 공급과잉 점차 가시화

생산량 年 100만대 증가속, 작년 판매증가율 대폭 줄어

중국도 지난해 자동차생산과 판매대수가 500만대를 돌파했으나 공급과잉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전년보다 14.1%와 15.5% 증가한 507만500대와 507만1,100대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가운데 승용차 생산량은 전년대비 11.9% 증가한 231만6,300대로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약 50%를 차지했다.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 1991년 70만8,000대를 시작으로 1993년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었으며, 7년만인 2000년에 200만대를 돌파했다. 이어 2년이 지난 2002년 300만대 고지를 넘었고, 승용차 생산량도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해 본격적인 마이카 시대에 들어섰다. 2003년 이후에도 매년 약 100만대가량 증가하며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자동차 공급과잉 현상을 반영하듯 자동차 판매율은 상대적으로 과거보다 크게 축소됐다. 지난해 증가율 15.5%는 2003년의 증가율 34.0%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둔화기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자동차시장은 올해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12% 늘어난 564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승용차는 16% 증가한 264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올해부터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 양허안에 따라 수입완성차와 부품의 수입쿼터관리제도가 폐지되고 완성차 수입관세율도 30%로 낮아져 중국 자동차시장은 본격적인 개방기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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