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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아파트 2018년부터 재건축

14개 단지 순차적 추진… 일부는 30∼40층 초고층 건립 허용될듯<br>區, 내년말까지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키로<br>안양천 수변공간 조성등 주변연계 균형 개발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마스터플랜 조감도.


총 2만6,600여가구에 달하는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가 이르면 오는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재건축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말까지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20일 양천구청에 따르면 구는 최근 총 14개 단지인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에 대해 순차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구에 따르면 목동 아파트를 주변지역과 연계 개발해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인근 안양천에 다양한 수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패션ㆍ문화거리 등 가로 활성화 ▦대중교통 중심으로 교통체계 개편 ▦교육ㆍ자족도시 기능 강화 등으로 개발 방향을 설정했다. 특히 일부에는 30~40층의 초고층 건립을 허용할 계획이다. 목동신시가지는 현재 1단지 등 3곳이 2종 일반주거지역, 나머지 단지는 대부분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구는 공원 등 기부채납 비율을 감안해 최대 법정용적률까지 재건축을 허용할 방침이다. 현재 아파트의 평균 용적률은 132.6%로 법정용적률까지 재건축이 허용되면 최대 두 배까지 용적률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양천구청은 마스터플랜 설계 현상공모에 당선된 선진엔지니어링과 A&U컨소시엄을 통해 내년 말까지 목동아파트의 건축ㆍ교통ㆍ녹지ㆍ경관 등 정비기본방향, 토지이용계획, 건축물 밀도계획을 포함한 마스터플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기로 했다. 가이드라인에는 단지 내 쾌적성과 사업성을 고려한 건축계획(용적률ㆍ높이) 등이 포함되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내년 말까지 마스터플랜이 완성되면 양천구청은 곧바로 2~3년에 걸쳐 지구단위계획 재정비계획을 수립해 서울시에 승인을 요청하고 단지별로 2~3년간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필요한 경우 재정비 계획 수립과 안전진단을 일부 병행하기로 했다.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는 구역지정을 거쳐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현재 구역지정 가능연도는 ▦1단지 2013년 ▦2~5단지 2016년 ▦8ㆍ9ㆍ10ㆍ13ㆍ14단지 2019년 ▦7ㆍ11ㆍ12단지 2022년이다. 따라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계획과 안전진단 완료에 이어 일반적인 재건축 추진 절차를 감안하면 실제 착공은 가장 빠른 단지라도 2018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985~1988년 조성된 목동 아파트는 1ㆍ2ㆍ3ㆍ5단지는 5층 위주, 7ㆍ 9ㆍ10ㆍ13ㆍ14단지는 15~20층 위주로 구성돼 있다. 김원철 양천구청 균형개발과장은 "목동아파트의 체계적인 개발 방향을 내년 말까지 마련해 통합적인 관점에서 재건축을 추진할 것"이라며 "리모델링을 염두에 두었던 단지도 재건축으로 돌아설 것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체 단지 재건축이 마무리되려면 첫 착공부터 최소한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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