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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집값 상승 여전 '버블' 가능성
입력2004-09-10 09:57:54
수정
2004.09.10 09:57:54
세계 주요국가의 주택가격이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20개 국가의주택가격을 조사한 결과 11개나라의 집값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장 상승률이 높은 곳은 홍콩으로 무려 28.7%나 급등했으며 남아공(25.5%), 뉴질랜드(22.1%)도 20%가 넘게 집값이 올랐다.
영국은 전분기 17.6%에서 둔화된 13.8%(6위)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호주,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네덜란드, 뉴질랜드, 스페인 등의집값은 평균소득에 비해 기록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90년대 중반 부동산 버블이 붕괴돼 97년에 비해 집값이 55%나 떨어진 홍콩의 경우 1년전 17% 하락에서 벗어나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미국은 집값이 9.4% 올라 70년대 중반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영국, 호주 등보다는 낮은 증가율이나 실제 미국은 역사상 가장 큰 `부동산 붐'이 일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의 부동산 시장은 주택담보 대출에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그렇게 취약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가격 상승은 한동안 아일랜드, 네덜란드, 스페인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지만 최근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및 해외의 집값은 과거 정점기보다 과대평가돼 있다"면서"지금은 중국과 남아공을 포함, 3분의2가 주택가격에 버블(거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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