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출신 2명 선두 각축 속 '금배지 경쟁'
| 김재목 후보 |
|
| 이진동 후보 |
|
뚜렷한 강자 없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경기 안산 상록을. 이곳에서는 ‘특종’을 좇던 신문기자 출신 두 명이 맞붙어 이번에는 ‘특종’ 대신 ‘금배지’를 다투고 있다.
문화일보 정치부장 출신의 김재목 통합민주당 후보와 한국일보 기자를 거쳐 조선일보 사회부 차장을 지낸 이진동 한나라당 후보의 한판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현역의원인 임종인 후보와 안산시의회 의원을 세 차례 지낸 홍장표 친박연대 후보도 출마해 각각 김재목ㆍ이진동 후보와 민주당ㆍ한나라당 표를 나누며 4파전을 벌이고 있다.
김재목 후보는 6일 안산 청소년수련관 산책로에서 아침운동을 하러 나온 유권자들에게 “견제세력 만들어주십시오”라며 연신 악수를 청했다.
김 후보의 표정은 고된 일정에도 불구하고 활기차보였다. 그는 전날 0시를 기점으로 ‘72시간 철야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어제 오전2시까지 유세를 마치고 사우나에서 두 시간쯤 잤습니다. 그래도 재밌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이진동 후보는 주말을 맞아 모인 조기축구 회원들을 만났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며 연신 고개 숙여 인사하는 그의 모습에 다부진 각오와 함께 자신감도 묻어났다. 이 후보는 “안산의 생활체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지역공약을 제시한 뒤 지지를 부탁했다.
이어 진행된 정몽준 후보와의 합동 유세에서 이 후보는 “신안산선을 꼭 유치해 지역 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역에는 이재문 평화통일가정당 후보와 최창한 무소속 후보도 출마해 이날 유세를 이어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