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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인상 마무리 단계 진입"
입력2005-06-02 17:40:29
수정
2005.06.02 17:40:29
서정명 기자
피셔 댈러스연방銀 총재 시사
리처드 피셔 미국 댈러스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인상이 앞으로 한두 차례 더 계속된 뒤 종결될 것임을 시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월 댈러스연방준비은행 총재에 취임한 피셔 총재는 이날 케이블TV 채널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사이클은 (9회에 끝나는 야구의) 8이닝에 와 있으며 이달 말에는 9이닝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피셔 총재는 “FRB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경제성장을 유지하는 이중의 임무를 맡고 있다”며 “연방기금 금리는 물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성장을 위축시키지 않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피셔 총재는 이어 “우리는 아직 그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으나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해 금리인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음을 거듭 강조했다.
피셔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금리인상 행진이 종결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미 FRB는 지난해 6월 이후 8차례에 걸쳐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해 당시 1%였던 기준금리가 3%로 올라간 상태다.
그러나 피셔 총재는 “경제 및 인플레이션 상황을 보고 연장전으로 갈 수도 있다”며 금리인상이 지속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미셸 스미스 FRB 대변인도 “피셔 총재의 발언이 FOMC의 공식 의견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를 위축시키지도 자극하지도 않는 중립적 금리가 4% 수준일 것으로 전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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