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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금강산지구 부동산 5곳 몰수·관리인원 추방"
입력2010-04-23 15:13:53
수정
2010.04.23 15:13:53
금강산 관광사업 12년만에 '중대기로'
북한이 23일 금강산관광 지구 내 남한 정부 및 한국관광공사 소유 부동산 5곳을 몰수하고, 현대아산 등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나머지 부동산에 대해서도 동결 및 관리인원 추방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1998년 11월 시작된 금강산 관광사업이 12년만에 중대기로에 서게 됐다.
북측 금강산 관광 실무 담당 기구인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장기간 관광중단으로 우리측이 입은 피해에 대한 보상으로 이미 동결된 남조선 당국 자산인 금강산면회소와 소방대, 한국관광공사 소유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등 5개 대상을 전부 몰수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담화는 또 "몰수된 부동산들은 법적 절차에 따라 공화국이 소유하거나 새 사업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담화는 이어 "금강산관광지구에 있는 나머지 전체 남측 부동산을 동결하고 그 관리인원들을 추방한다"며 "이는 전적으로 괴뢰패당이 초래한 것으로서 그 책임은 남조선당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금강산 관광사업은 지난 2008년 7월 고 박왕자씨 피격사건으로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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