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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 조리 부주의땐 식중독" 식약청, 위생관리 철저 당부

초복을 앞두고 닭고기 소비가 늘고 있는 가운데 생닭 조리시 위생관리 미흡에 따른 식중독 발생에 대해 보건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5년간 생닭으로 감염될 수 있는 캠필로박터균으로 발생한 식중독 사고 총 22건에 대한 월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닭을 많이 섭취하는 7월에 8건(36.4%)이 발생해 가장 빈도가 높았다고 16일 밝혔다. 식약청은 생닭을 손질한 뒤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과 칼ㆍ도마 등 조리기구를 씻고 다른 식재료를 다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가정이나 업소에서 생닭은 밀봉하고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밀폐된 용기에 넣어 반찬 등 다른 음식물과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캠필로박터균은 소ㆍ닭ㆍ개ㆍ고양이 등 동물의 장내에 분포하는 식중독균으로 가금류를 도살할 때 오염될 수 있다. 끓이거나 소독하면 없어진다. 한편 지난해 7월 모 학교에서 삼계탕을 요리하면서 충분히 가열하지 않아 식중독 환자 92명이 발생한 사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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