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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신임사장 외부영입 유력
입력2010-02-11 16:43:56
수정
2010.02.11 16:43:56
與핵심 "최종적 민영화 지향"
엄기영 MBC 전 사장의 퇴진으로 공석이 된 MBC 사장에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11일 "MBC 개혁은 최종적으로 민영화를 지향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경영능력이 뛰어난 인사를 외부에서 MBC 사장으로 영입해 민영화 작업을 맡도록 하는 게 좋을 것으로 보고 외부인사 영입 방안을 유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외부인사는 현재 검토중이며 방송 출신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위원장 김우룡)는 이날 신임 MBC 사장 선임절차에 들어갔다.
방문진은 이날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신임 MBC 사장 공모절차를 논의했다. 사장 선임은 통상 열흘간의 공고 후 지원자들이 제출한 경영계획서 등을 심사해 3배수 정도로 후보를 압축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어 이사회가 면접심사를 실시한 뒤 투표로 사장 내정자를 결정하면 MBC 주총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확정하게 된다.
사장 내정에는 이사회 9표 중 과반수인 5표 이상이 필요한데 현재 방문진 이사회는 9명 중 6명이 친여권 인사로 구성돼 있어 여권의 외부인사 영입 방침이 확고하다면 여권의 의도대로 MBC 사장에 외부인사가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MBC 신임 사장 선임은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이달 말이나 오는 3월 초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엄 전 사장은 지난 8일 방문진의 일방적인 인사에 반발해 1년여의 임기를 남기고 사장직을 사퇴했다.
한편 방송가에서는 김종오 경인방송 고문과 구영회 MBC미술센터 사장, 보도국 부국장을 지낸 조정민 온누리교회 목사 등이 유력한 MBC 신임 사장으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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