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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계좌 연루 한화 前·現 임원 10여명 출국금지
입력2010-09-27 15:08:44
수정
2010.09.27 15:08:44
한화그룹의 차명계좌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원곤 부장검사)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소유의 차명계좌 관리에 관여한 그룹 전•현직 임원 10여명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출국금지된 전ㆍ현직 임원들은 김 회장의 최측근으로 10여 년 동안 김 회장의 50∼60개 차명계좌에 이름을 빌려주거나 자금관리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차명계좌에 든 자금을 조성했는지, 이 돈이 정관계 로비에 쓰였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자금의 실질적인 소유주인 김 회장과 부인 및 자녀들에 대해서는 출금 조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화그룹 측은 해당 차명계좌는 전대 회장인 고 김종희 회장의 유산일 뿐 불법적으로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사용하거나 그룹 비자금으로 관리하지 않았다며 ‘불법 비자금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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