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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젖은 한 살배기 아기 빨래건조기에 넣고 돌려

호주 20대 남자 재판 회부

호주에서는 한 살배기 여자아기를 빨래 건조기에 넣고 돌려 심하게 화상을 입게 만든 20대 남자가 재판에 회부됐다고 경찰이 30일 밝혔다. 경찰은 퍼스 근교 워윅에 사는 아기의 엄마가 지난 25일 남자 친구인 새뮤얼 마크 반즈 시덜(21)에게 13개월 된 아기를 맡기고 체육관에 운동을 하러 간 사이 아기를 보던 시덜이 아기를 빨래 건조기에 넣고 2-3분 동안 돌려 끔찍한 화상을 입게 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뎁 뉴먼 형사는 "아기가 물을 쏟아 아기와 자신의 옷이 젖자 이 남자가 아기를 건조기 안에 집어넣은 다음 건조기 문을 닫아걸고 전원 스위치를 눌러 2-3분 동안 건조기를 돌렸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뉴먼 형사는 "아기는 손과 발 등에 끔찍한 화상을 입었을 뿐 아니라 등과 이마에 타박상도 입었다"고 말했다. 뉴먼 형사는 아기 엄마가 나중에 집에 돌아와 아기가 심하게 화상을 입은 것을발견했으나 남자 친구는 건조기에 대한 얘기는 일절 하지 않았다면서 아기를 치료했던 병원의 의사가 아기의 화상은 통상적인 게 아닐 뿐 더러 의심스러운 구석이 많다는 소견을 밝힘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게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아기에게 신체적 손상을 입힌 혐의 등으로 경찰에 붙잡힌 시덜은 아기 엄마와 아기에게 접근이나 접촉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보석이 허가됐으나 내달 중퍼스의 한 법원에 출두해 재판을 받아야한다고 호주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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