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홍콩증시 통합작업 속도낼듯 창 홍콩 행정장관 지지 의사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관련기사 막강한 금융경쟁력 바탕 '中경제 젖줄'로 수치로 본 홍콩 10년 변화 상하이·홍콩증시 통합작업 속도낼듯 [홍콩반환 10주년] ① 멀고먼 직선제 ② 중국을 등에 업고 ③ 중국화냐 국제화냐 ④ 일국양제 실험의 성공 ⑤ 아듀! 퀸즈피어 ⑥ 한류로 맺어진 한국-홍콩 수치로 본 홍콩 10년 변화 도널드 창 홍콩특별행정구정부 행정장관이 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의 통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 증시의 통합작업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창 행정장관은 18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주식이 양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안을 지지한다"며 이를 위해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하이에 상장된 주식을 홍콩에서 거래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두 거래소 통합이 뉴욕이나 런던 증시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창 행정장관은 (두 거래소의 통합에 관한) 논의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다만 중국에서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증시 통합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상하이와 선전, 홍콩 증시를 합하면 세계 증시 시가총액의 7.65%를 차지해 일본 증시(8.48%)를 바짝 뒤쫓게 된다. FT는 다만 위안화 태환이 자유롭지 못하고 중국 본토증시 내 해외 자본 이동이 제한돼 가치평가가 정당하지 못한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면 즉각적인 통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상하이 A증시에 상장된 주식은 홍콩 H증시의 2배 가격에 거래되는 게 일반적이다. 창 장관은 "상하이 증시가 현대화되도록 도울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FT는 전했다. 입력시간 : 2007/06/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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