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세계적 리듬앤드블루스(R&B) 싱어송라이터 우타다가 두번째 영어앨범 ‘디스 이즈 더 원(This is the one)’을 출시했다. 우타다는 1999년 17세에 발표한 데뷔 앨범 ‘퍼스트 러브’가 일본 역사상 최다 앨범 판매량 기록(당시 일본음반산업협회 집계 850만장)을 세운 최고의 여가수다. 제이 팝 팬들에겐 ‘우타다 히카루’란 풀 네임이 더 친숙한 그가 2004년 ‘엑소더스’ 이후 5년 만에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라디오에서 들어도 귀에 익는 편안한 감미로움이 음악의 특징이다. 맑은 피아노 건반의 도입부가 인상적인 첫 곡 ‘컴 백 투 미’나 영화 ‘마지막 황제’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던 류이치 사카모토의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를 샘플링한 곡 등은 이국적이면서 애잔한 우타다의 정서가 느껴진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