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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한은 차기 총재 23일 결정"

청와대는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후임을 오는 23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12일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신임 한은 총재의 인선을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23일 국무회의에서 신임 총재에 대한 임명안이 상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은 총재 인선작업도 본격화했다. 청와대는 현재 후보군들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다음주말 이전까지 인선을 마무리한 뒤 오는 23일 국무회의에 차기 한은 총재 임명안을 상정,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총재 후보로는 어윤대 국가브랜드 위원장과 강만수 대통령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막판 경합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어 위원장은 한은의 독립성을 중시하는 한은 내부에서 선호도가 높고, 강 특보는 기획재정부에서 희망하는 후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중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무난한 후보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밖에 박철 리딩투자증권 회장(전 한국은행 부총재)가 제3의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며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박영철 고려대 석좌교수 등도 후보군으로 거명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한은 총재 후보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신임 한은 총재의 인선이 마무리돼야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시장과 일부 언론에서 너무 앞서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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