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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년뒤 고령도시로"

인구 14%가 65세 이상<br>2027년엔 5명중 1명꼴

10년 후인 오는 2019년에 서울 인구의 14.1%가 65세 이상이 돼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서울시가 발간한 'e-서울통계(28호)'에 따르면 현재 89만9,000명(9.0%)인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19년에는 140만1,000명(14.1%)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7년에는 195만1,000명(20.3%)으로 초고령사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10명 중 1명꼴인 노인 인구가 18년 후에는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이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14~64세인 생산가능인구가 현재 76.2%에서 20년 후인 2029년에는 67.0%로 떨어지고 반면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고령 인구 비율은 2009년 11.8%에서 2022년 23.0%, 2029년에는 32.4%로 높아져 생산가능인구 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고령자가 많아지면서 황혼 이혼과 재혼도 증가하고 있다. 60세 이상 노인 가운데 이혼한 남성은지난 1998년 721명에서 2008년 2,331명으로 10년 새 3.2배 증가했고 같은 기간 여성은 270명에서 1,280명으로 4.7배 늘어났다. 황혼 재혼을 한 남성은 1998년 436명에서 2008년 941명으로 2.2배, 황혼 재혼 여성은 103명에서 317명으로 3.1배 증가했다. 60세 이상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지난해 전체 노인 사망자 중 29.5%를 차지했고 뇌혈관질환(13.1%), 심장질환(10.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자살에 따른 노인 사망률(60세 이상 노인 10만명당 사망자)은 2008년 48.6명으로 2000년의 23.0명에 비해 2.1배 늘었다. 이는 전체 자살자 가운데 29.0%나 된다. 자살자 3명 중 1명꼴로 노인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고령화의 진전으로 사회적으로 부양해야 할 인구는 증가하는 반면 경제적 부양을 담당할 근로계층이 감소하고 있어 고령 인구에 대한 사회적 부담 가중과 재원 마련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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