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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주택 감소세로

10월 4.5% 줄어…수도권은 23%나 급감


아파트 값 상승으로 미분양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수도권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 10월 한달 동안에 23%나 줄었다. 건설교통부는 10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9,857가구로 9월 말의 7만3,134가구에 비해 3,277가구(4.5%)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올 2월 이후 계속 증가해 9월에는 7만3,134가구로 99년 9월(7만3,733가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5,997가구로 1개월 새 23.1%나 줄었다. 지방은 6만3,860가구로 2.4% 감소하는 데 그쳐 특히 수도권에서 미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미분양 주택 수는 경남이 1만1,729가구(전월 대비 -2.1%)로 가장 많고 부산이 7,764가구(-4.4%)로 2위, 대구가 7,531가구(-4.7%)로 4위를 각각 기록해 영남지역에 주택이 과다하게 공급된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이 7,580가구(+2.1%)로 세번째로 많았으며 광주는 6,582가구(-5.8%), 강원이 5,218가구(-0.9%)로 각각 5ㆍ6위를 기록했다. 10월 말 현재 미분양 주택을 공급주체별로 보면 민간 부문이 전월보다 3.6% 줄어 6만3,638가구가 됐으며 공공 부문은 12.8% 감소해 6,219가구가 됐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18평 이하가 2.2% 줄어든 6,308가구, 18평 초과~25.7평 이하가 6.4% 감소한 3만9,154가구, 25.7평 초과가 1.9% 감소한 2만4,395가구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미분양 주택이 감소세로 반전된 것은 9월 이후 기존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르면서 매매시장을 통해 내 집을 마련하기가 어려워졌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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