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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이 마약류 식물을 집 안에서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4일 국내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는 자신의 집 안 옷장에서 기르고 있다며 식물 화분을 직접 촬영한 사진과 글이 게시물로 올라왔다. 게시물을 올린 이 네티즌은 "맨 처음에 씨앗 9개를 심었는데 그중에서 3개가 살아남았고 그중에서 1개만이 여자(암그루· 대마 암그루의 꽃과 상부의 잎에서 채취해 주로 마약으로 사용)라서 나머지 2개는 그냥 뿌리를 뽑아버렸다"며 "살아남은 여자(암그루) 카나비스(canabis)를 열심히 키워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수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목해서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법도 하지만 네티즌이 밝힌 식물 이름인 카나비스는 주로 꽃과 상부의 잎에서 채취해 마약으로 사용되는 대마초의 영문명이다. 한국에서는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마약을 피우는 것뿐만 아니라 소지만 하더라도 형사 처벌을 받는다. 또한 게시물 자체를 대마 합법국인 해외에서 올렸다 할지라도 게시자가 국내에 들어왔을 경우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제정신이 아닌것 같다", "걸리면 바로 구속인데 간도 크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인터넷에 공개된 사진 등을 참고로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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