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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RB 금리인상 속 소폭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또다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 2일 뉴욕증시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4.85 포인트(0.43%) 오른 10,596. 79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6.36 포인트(0.31%) 상승한 2,075.06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3.78 포인트(0.32%) 추가된 1,193.19로 각각 장을 마쳤다. FRB의 금리정책 결정기구인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신중한 분위기 속에서 출발한 증시는 대체적인 상승세를 지속해 갔으나 크게 탄력은 받지 못하는 양상이었다. 증시 분석가들은 FRB의 금리정책 결정이 널리 예상된대로 마무리된 만큼 이제는경제의 펀더멘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면서 당장은 오는 11일로 예정된1월 고용지표가 가장 큰 변수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전년 같은 분기보다 7배나 급증했다고 발표한 인터넷 업체 구글은 7.33%나 상승해 상장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구글의 급등에 힘입어 경쟁업체 야후도 2.27% 올랐으나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인터넷 서점 아마존은 1.41% 하락했다.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2.33% 오르면서 다우존스지수의 상승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역시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미디어 업체 뉴스 코프(0.28%)와올해 실적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자체 전망한 약국, 편의점 체인 CVS(3.72%)도 올랐다. 치킨 레스토랑 KFC의 모기업 엽 브랜즈는 비용 상승으로 분기 실적이 하락했다고 밝힌 후 0.48% 떨어졌다. 역시 기대 이하의 실적을 발표한 모기지(주택저당채권) 업체 CFC(-5.57%)와 인터넷 채용정보 업체 몬스터 월드와이드(-6.83%)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거래소 15억9천만주, 나스닥 19억6천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상승종목과하락종목의 분포는 거래소가 2천91개 종목(60%) 대 1천237개 종목(35%), 나스닥이 1천785개 종목(55%) 대 1천300개 종목(40%)으로 모두 상승종목 수가 더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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