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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상 2년만에 '부활의 샷'
입력2009-06-07 23:39:55
수정
2009.06.07 23:39:55
박민영 기자
두번째 연장접전끝 박상현 꺾고 우승… 상금랭킹 3위로<br>금호아시아나 KPGA선수권
홍순상(28ㆍSK텔레콤)이 짜릿한 연장전 승리로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홍순상은 7일 경기 용인의 아시아나CC 동코스(파72ㆍ6,80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금호아시아나 KPGA선수권(총상금 5억원)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박상현(26ㆍ앙드레김골프)과 동률을 이룬 뒤 두번째 연장전에서 파를 지켜내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7년 5월 X캔버스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하며 스타덤에 올랐으나 지난해 상금 랭킹 24위로 부진했던 홍순상은 25개월 만에 부활을 알렸다. 3타 차 공동 5위로 출발해 역전 우승을 차지한 그는 1억원을 챙겨 시즌 상금 랭킹 38위에서 3위(1억1,564만원)로 뛰어올랐다.
하이라이트는 이날 각각 3타와 4타를 줄인 홍순상과 박상현의 연장 승부였다. 18번홀(파4)에서 치른 첫번째 연장에서 홍순상은 세컨드샷을 물에 빠뜨려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82야드를 남기고 친 네번째 샷을 홀 1m 옆에 붙이면서 2.5m 파 퍼트가 홀을 돌고 나온 박상현과 극적으로 비겼다. 기사회생한 그는 같은 홀에서 이어진 두번째 연장전에서 두번째 샷이 그린 가장자리에 멈췄지만 2퍼트로 마무리해 보기에 그친 박상현을 눌렀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SK텔레콤오픈 우승자 박상현은 5,000만원을 보태 상금 랭킹 1위 배상문(23ㆍ키움증권ㆍ1억9,525만원)에게 900만여원 차까지 따라붙은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홍순상은 “우승 없이 보낸 2년 동안 군대시절 어머니가 보내주신 편지의 ‘기다림은 행복이다. 기다림이 길수록 행복은 커진다’는 글귀를 떠올렸다”면서 “최상호 선배가 해준 ‘우승은 만드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조언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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