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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유럽 투자유치활동을 통해 2차전지 분야에서 2억1,200만 달러 상당의 투자를 유치, 우리나라 2차전지 생산 핵심기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광주시는 강운태 광주시장을 단장으로 한 '광주시 투자유치단'이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투자환경설명회를 열고 2억1,200만달러 상당의 투자 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자유치단은 이번 설명회에서 ▦아이큐파워 아게(iQ Power AG)와 아이큐파워 아시아(iQ Power Asia)의 증설투자 ▦보고 싱가포르(Bogo Singapore)의 배터리 생산 공장 설립 투자 ▦케이지 파워 말레이시아(KG Power Malaysia)의 사출금형 공장 설립 투자 등 자동차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2차 전지 생산과 관련된 MOU 3건을 체결했다. 독일 뮌헨의 아이큐파워 아게와 아이큐파워 아시아는 평동공장에 생산라인을 7개 증설하고, 새로운 부지를 확보해 물류시설과 전지극판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아이큐파워 아게는 세계 특허 101개를 보유하고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배터리 관련 초유량기업. 특히 이 회사가 생산하는 지능형 전자배터리는 기존 배터리에는 없는 전자칩과 열선,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장착돼 있는 최첨단 고성능 배터리로 알려져 있다. 아이큐파워아시아는 독일의 아이큐파워아게(32%)와 대우인터내셔널(20%), 케이지파워(KG Power Inc. 48%) 등이 공동투자해 설립한 축전지 분야 유망기업으로, 광주 평동외국인투자지역 3만6,322㎡ 부지에 연구동(1,533㎡)과 생산동(14,393㎡) 등 연면적 1만5,926㎡ 규모의 공장을 최근 준공,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싱가포르의 '보고 싱가포르'는 전동지게차, 전기자동차, 골프카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배터리 생산 업체로, 광주에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산업용 2차 전지 배터리에 필요한 사출금형 전문 기업인 말레이시아의 '케이지 파워 말레이시아'도 광주에 사출금형 공장을 설립한다. 광주에는 이미 지난 1952년 설립돼 국내 배터리분야 시장 점유율 1위(40.5%)를 차지하는 세방전지 광주광장이 설립돼 있다. 이번 MOU 체결로 2차전지 관련 공장이 잇따라 들어서면 2차전지가 광주의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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