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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 5,300여가구 내달 분양
입력2004-06-21 11:00:10
수정
2004.06.21 11:00:10
2기 신도시로는 첫번째인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시범단지의 모델하우스가 오는 25일 개관, 본격적인 분양경쟁에 돌입한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번 동시분양에는 월드건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포스코건설 등 10개업체가 참여한다. 청약은 무주택우선이 7월1일, 일반 1순위가 2일 실시되며 입주 시기는 2007년초가 될 예정이다.
분양물량은 월드.반도건설(1천473가구), 삼성물산(514가구), 현대산업개발(748가구), 포스코건설(514가구), 한화건설(534가구), 금강종합건설(484가구), 대동종합.롯데건설(429가구), 우남건설(610가구) 등 총 8개 단지 5천306가구다.
◆ 어떤 아파트 선보이나= 모델하우스 단장에 한창인 각 업체들은 저마다 나름대로의 장점을 내세우며 고객 유치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 단지들이 헬스클럽 등 주민 편의시설을 갖췄고 고급 자재를 사용한 `웰빙' 아파트를 표방하고 있다.
월드건설은 반도건설과 공동으로 시범단지에서는 가장 큰 1천473가구를 분양한다. 평형별로 24평형 753가구, 30평형 273가구, 35평형 447가구 등이다.
중앙공원 내에 위치해 조망권이 탁월하고 상업지역인 복합단지가 바로 옆에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미국의 업체와 제휴해 설계 기본 컨셉트를 마련한 삼성물산은 천장 높이를 기존아파트(2m30)보다 30㎝가량 높여 실내 개방감을 높였다. 환기와 공기정화 기능을함께 갖춘 자연환기시스템을 제공하며 친환경 건강자재를 사용했다.
한화건설은 45.7%의 높은 녹지율을 확보했으며 단지와 인근 초등학교의 주출입구가 바로 연결된다. 전 세대(534가구)가 33평형으로 모두 남향으로 배치됐다.
대동종합건설과 롯데건설은 새집증후군을 잡기위해 안방 등의 바닥재로만 주로사용돼 오던 황토 사용 범위를 거실과 베란다 등 실내외 모든 바닥재와 마감재로 확대했다.
새 브랜드 `스위첸'을 내놓은 KCC 금강종합건설은 단지 내에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외곽으로 조깅트랙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 건강아파트를 표방하고 있고, 현대산업개발도 웰빙과 첨단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이른바 `위시(WISH. Wellbeing Intelligence Security Housing) 아파트'를 내세우고 있다.
◆ 화성 동탄 신도시는 어떤 곳인가=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에 이어 조성되는 2기 신도시중 첫번째 사례이며 북쪽으로 수원시, 동쪽으로 용인시, 서쪽으로 안산시, 남쪽으로 오산시와 인접해 있다.
ha당 인구밀도가 135명으로 분당(198명)과 일산(175명)보다 낮으며 녹지율은 24.3%로 신도시중 가장 높아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11만평 규모의 중앙공원과 22만평 규모의 생태공원 등이 조성되고 도시 전체를아우르는 자전거 전용도로도 설치된다.
교육시설로는 자립형 사립고 1개와 특수목적고 1개가 건설될 예정이다.
교통여건도 경부선 복복선 전철화사업이 마무리되는 올해말에는 인근 병점역 등을 통해 서울 도심권 진입이 40여분밖에 걸리지 않아 점차 나아질 전망이다.
또 양재~영덕~동탄간 고속화도로가 건설될 뿐만 아니라 수원~오산간 서부우회도로 등 광역도로 3개 노선도 확충될 예정이다.
동탄신도시는 서울로부터 40k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국도1호선,경부선철도 등 기존 교통망에 더해 이러한 신규 교통망이 확충될 경우 수도권 남부의 요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 분양가 놓고 마찰일듯=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분양은 분양가를 둘러싸고 화성시와 업체들이 마찰을 빚어 3월에서 5월로, 5월에서 다시 6월로 2차례나 연기됐다.
각 업체들은 구체적 분양가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는 가운데 평당 700만원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가 최근 땅값에 표준건축비를 더한 가격을 분양가로 채택하도록 하는 원가연동제를 추진하고 있고 시민단체들은 적정 분양가를 500만원대로 제시하고있어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용인 동백.죽전지구 아파트 공급업체들의 분양가 담합행위를 적발하면서 분양가 인하 압력이 거세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시민단체들은 지하주차장 등이 분양 면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낮춰 잡아도 700만원대 이하는 어렵다"고밝혔다.
또한 인근의 수원 영통지구가 평당 800만~900만원선, 용인 동백지구가 700만원선인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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