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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초년기 직장인들이 업무 의욕을 잃거나 매사에 무기력해지는 이른바 '직장인 사춘기'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 직장인 3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6.6%가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을 경험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88.3%)이 여성(84.4%)보다 다소 높았고 시기로는 입사 3년차가 32.8%로 가장 많았고 1년차 29.1%, 2년차 24.5%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사춘기 증후군을 겪은 직장인들의 대표적인 증상(복수응답)은 '이직을 고려한다'가 78.9%로 가장 많았고 '업무 동기와 의욕이 떨어지는 무기력증(78.5%)' '업무 스트레스가 높아졌다(65.3%)' '신경과민(43.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잡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직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굳히지 못한 사회 초년병 시절에 이러한 '슬럼프'가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직장인들은 극복방법으로 '지인들을 자주 만나 인맥을 다지고 스트레스를 풀었다(75.0%)'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극복됐다(48.0%)' '자기계발(33.5%)' '취미생활(27.0%)'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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