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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포항의 기반을 닦았다면 앞으로 4년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지방 선거에서 득표율 74.7%를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한 박승호(52ㆍ사진) 포항시장 당선자는 "이제 포항의 문화와 복지, 환경, 교육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그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있는 것은 교육예산의 확충이다. 교육경비지원액을 시세 수입액의 현행 3%에서 5%로 인상해 교육의 질을 높일 요량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들을 위한 사회적 기업지원센터를 시청에 설치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 결혼 이주여성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다문화복지센터를 건립하고 영ㆍ유아 플라자, 어린이집을 통한 통합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친환경도시에 대한 복안도 마련돼 있다. 그는 "도심의 녹지공간을 넓히고 수변공간을 조성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드는데 힘쓸 것"이라며 "경주와 포항을 연결하는 형산강 에코트레일을 조성하고 장기면에 바다 숲 생태 체험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2년까지 시가지 200㎞ 구간에 자전거 도로를 개설해 시민들이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며 지원을 요청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박 당선자는 "동빈내항 복원 등 이전 4년 동안 진행되고 있는 대형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겠다"며 "시민의 뜻을 모아 화합과 단결로 포항을 환동해 경제권 중심도시로 만들어 시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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