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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종교갈등 5일간 150명 숨져

이라크에서도 112명 사망

나이지리아 및 이라크에서의 종교ㆍ종파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 24일 AP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남부 오니차에서 기독교인들이 이슬람 사원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최소 80여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코란 모독’ 사건이 발생한 뒤 5일간 사망자가 15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공격은 지난 18일 북부 마이두구리에서 이슬람교도들이 기독교 교회와 상점들을 공격, 교회 11곳이 불타고 최소 15명의 기독교인이 숨진데 대한 보복 공격이다. 앞서 20일과 21일에도 북부 바우치시에서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가 충돌해 수십명이 죽었다. 이번 사태는 지난 18일 북부 바우치시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여학생으로부터 코란을 압수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라크의 종파분쟁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24일 시아파 성소 공격 이후 이라크 전역에서 수니파에 대한 시아파의 공격이 잇달아 수십명의 시민과 10여명의 수니파 이맘(예배 인도자)이 살해되는 등 종파분쟁이 시작된 뒤 이틀간 112명이 사망했다. 23일 오전 바그다드 인근 바쿠바 지역에서는 수니파와 시아파 시민 47명이 피살됐다. 이날 오후에도 바그다드 인근 바쿠바에서 행상수레에 장착된 폭발물이 터져 이라크 군인 8명과 시민 8명 등 모두 16명이 숨졌으며, 바그다드 북동부 120㎞ 지점인 줄루라 지역에서도 차량에서 폭탄이 터져 시민 3명이 숨졌다. 또 사원과 성직자에 대한 보복공격도 발생, 최소 168곳의 수니파 사원이 공격을 받았으며 수니파 이맘 10명이 살해되고 15명이 납치됐다. 전날에도 바그다드 사드르시티에서 14명, 사드르시티 인근에서 5명, 이라크 북부 우르 인근에서 2명, 남동부 자파라니야에서 2명 등 모두 23명이 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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