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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산림비즈니스의 원년’으로 선포한 경북도가 오는 2014년까지 백두대간 등에 5개 다기능 산림휴양레포츠 공간을 조성한다. 이 같은 구상은 ‘800리 백두대간’ 등 풍부한 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경북도가 산림을 ‘바라보는 대상’에서 ‘지역경제 발전의 한 축’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경북도는 최근 삶의 질 향상으로 산림휴양레포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14년까지 총 2,600억원을 투자, 백두대간·낙동정맥구간·낙동강연안 등의 산림에 거점별 다기능 산림휴양레포츠 공간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낙동강 풍경길(456km)을 비롯해 낙강지락 산악레포츠벨트(456km), 백두대간 이야기나라 벨트(315km), 백두‧낙동 1,500리 숲길(700km), 낙동강 어린이동화 숲나라(65ha) 등이 산림비즈니스의 핵심사업으로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낙동강 풍경길과 산악 레포츠벨트는 구미시 등 9개 시·군을 따라 추진되는 사업으로 파노라마숲길ㆍ숲길체험관ㆍ산촌민박마을, 산악어드벤처시설ㆍ오토캠핑장ㆍMTB코스 조성 등이 각각 추진된다. 또 백두대간 이야기나라 벨트는 백두대간이 지나는 6개 시·군에 해인촌(김천)·금계촌(영주)·택리지촌(상주)·견훤촌(문경)·도효자촌(예천)·산타빌리지(봉화) 등의 테마마을을 조성, 산림자원과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특색있는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백두‧낙동 1,500리 숲길 조성은 백두대간과 낙동정맥구간인 포항시 등 16개 시·군의 등산로를 연결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상주·문경 2개 시에 추진되는 낙동강 어린이동화 숲나라 조성사업에 따라 낙동강 갈대숲·삼강나루 등의 수변공간과 산림 생태문화자원이 어우러진 학습놀이 공간이 조성된다. 김남일 경북도 환경해양산림국장은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산림생태·문화 등의 자원이 융합된 특색있고 다양한 산악레포츠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계사업 발굴을 통해 전략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의 산림면적은 134만5,000㏊로, 16개 광역시도중 가장 넓은 강원도(1,369㏊)와 비슷한 수준으로 도는 지난 7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산림비즈니스과’를 신설한데 이어 10월 ‘경북 산림비즈니스 원년' 선포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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