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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 3분기내 금리 추가인상"
입력2006-05-24 16:56:30
수정
2006.05.24 16:56:30
블룸버그 투자기관 설문
중국이 오는 3ㆍ4분기 안에 추가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블룸버그통신이 20개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절반이 넘는 11개 투자기관이 중국이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3ㆍ4분기 안에 0.15~0.50% 포인트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중 포어캐스트 싱가포르는 7월 이후 0.50% 포인트까지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응답기관 중 3곳은 4ㆍ4분기에도 한 차례 더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말해 공격적인 금리정책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뒀다.
또 대상기관의 70%는 올 연말까지 금리가 6.12%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등 4개 기관은 최고 6.40%까지 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금리를 높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기관은 씨티은행 등 6개에 불과했다.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중국정부의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과열 투자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0.2%에서 10.3%로 상향 조정되고, 4월 누적 고정자산투자율과 총통화 증가율이 각각 29.6%와 18.9%나 됐다.
인민은행이 지불준비금 확대 등 추가 긴축조치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추가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22일 연례보고서를 통해 “일부 부문의 과잉투자의 부정적인 효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재할인율ㆍ지준율 등을 포함한 다양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칭 왕 BoA 전략분석가는 “금리인상은 투자를 위한 대출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과잉유동성의 근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안화 절상속도와 지준율을 높이는 등 다른 조치도 병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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