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일반 아파트도 매매가격 변동률이 지난 주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었다. 전세는 이사철이 마무리 됨에 따라 안정세를 보였다. 22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0.32% 올라 지난 주(0.43%)에 비해 상승 폭이 둔화됐다.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은 지난주 1.43%였으나 이번주는 0.66%로 크게 둔화됐다. 구별로는 여전히 강남권이 높게 나타났다. 송파구(0.92%), 강남구(0.5%), 서초구(0.4%)구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송파구에서는 주공 1ㆍ2단지 일반분양이 임박함에 따라 기존 아파트 가격이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재건축 추진 초기단계 아파트가 집중돼 있는 강동구(0.33%)는 가격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상승 폭이 둔화됐다. 둔촌주공 4단지는 가구당 500만~1,500만원 가량 호가가 낮아져 34평형이 6억6,000만~7억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밖에 중랑구(0.36%), 영등포구(0.34%), 양천구(0.26%)가 오름세를 보였으며 강북구(-0.01%), 성동구(-0.18%), 동대문구(-0.02%)가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99%)이 여전히 강세를 띄었으며 일산(0.19%), 평촌(0.16%), 중동(0.02%)가 소폭 올랐다. 반면 산본은 소형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띄면서 0.3%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의왕시(0.78%), 과천시(0.77%), 용인시(0.59%) 등의 상승 폭이 컸으며 오산시(-0.01%), 군포시(-0.02%), 구리시(-0.07%), 하남시(-0.21%) 등은 소폭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은 평균 0.02%를 기록 보합세를 나타냈다. 강남구(-0.04%), 노원구(-0.06%), 강동구(-0.03%), 동대문구(-0.21%) 등 서울지역 대부분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신도시는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는데 평촌(0.74%), 산본(0.54%), 분당(0.43%)등이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화성시, 아산시 등 입주물량이 풍부한 지역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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