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비행사이자 항일 독립운동가인 권기옥 선생의 사진 헌정식이 29일 충북 청원군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다. 공사는 28일 “한국비행역사연구회로부터 권 선생의 확대 사진 2점을 기증받게 돼 29일 헌정식을 갖기로 했다”며 “해당 사진은 여생도회관과 공군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생 약력 소개 등 순으로 진행되는 헌정식에는 기증자 대표인 이윤식(49)씨, 생도 훈육관 및 대표생도들이 참석한다. 한국비행역사연구회 측이 유족에게서 입수한 기증 사진은 선생이 1928년 중국 공군에서 복무하던 시절 남장 제복을 입고 찍은 것과 1935년 중국을 돌며 선전비행을 하던 당시 조종복을 입고 포즈를 취한 것이다. 평양 출생인 권 선생은 1932년 상하이전쟁에서 전투기를 몰고 일본군에 기총소사를 퍼붓는 등의 전과를 올렸고 광복 후에는 국회 국방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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