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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달러 블랙홀' 부상

중국은행 기업공개에 목표의 15배 1,520억弗 몰려


中 '달러 블랙홀' 부상 중국은행 기업공개에 목표의 15배 1,520억弗 몰려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관련기사 • 중국이 글로벌 금융시장 흔든다 중국이 천문학적 무역흑자와 잇따른 대형 기업공개(IPO), 외국인직접투자(FDI) 등으로 세계의 달러화를 빨아들이는 '달러 블랙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쏟아져 들어오는 달러를 이용해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하고 기업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서면서 '차이나 달러'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2위 은행인 중국은행(BOC)이 지난 24일 마감한 IPO에 자금조성 목표액 97억3,000만달러의 15배가 넘는 1,520억달러(약 144조원)가 몰렸다. 개인 배정분은 76배, 기관은 12배가 넘는 수준이다. 중국은행의 IPO 목표금액은 전세계 IPO 사상 여섯번째로 큰 규모로 지난 2000년 이후로는 미국의 AT&T사 이래 최대다. 오는 6월1일 홍콩증시에 상장되는 중국은행은 상장 후 시가총액 면에서 세계 10대 은행 가운데 하나로 단숨에 뛰어오를 전망이다. 만약 중국은행이 초과분배정옵션(over-allotment option)을 행사할 경우 IPO 규모는 15%가량 증가해 역대 4위 규모인 112억달러가 된다. 이번 중국은행의 IPO는 세계 경제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끈다. 실제 이날 IPO에 나선 미국ㆍ영국 기업들은 줄줄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해외자본의 중국 쏠림 현상은 ▦중국의 무역흑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다 ▦연내 140억달러 규모의 IPO ▦급증하는 FDI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폴린 댄 매뉴라이프자산운용 이사는 "중국의 거시경제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금융 부문이 보다 혜택을 받을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5/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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