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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시즌이 돌아왔다

프로농구가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는 15일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울산 모비스-안양 한국인삼공사의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여정을 시작한다. 올 시즌 정규 리그는 내년 3월 20일까지 6라운드로 팀당 54경기, 총 270경기를 치른다. 올해는 11월 광저우 아시안 게임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 게임 기간에는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로 인해 리그가 중단된다. 하지만 김주성(동부), 양동근(모비스), 김성철(한국인삼공사) 등 국가대표 선수들은 개막 이후 두 경기씩만 뛰고 18일부터 아시안게임이 끝날 때까지 팀을 떠난다. 이승준, 이규섭, 이정석 등 3명의 국가대표를 보유한 삼성은 이들 없이 10경기를 버텨내야 한다. 반대로 국가대표가 없는 동양, 전자랜드 등은 이 기간 착실히 승수를 쌓으면 후반기 레이스를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도 있다. 아시안 게임 변수로 인해 1위 싸움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KCC와 SK, 전자랜드가 우승 후보로 꼽힌다. KCC는 센터 하승진의 부상 회복 여부가 관건이고 SK는 모비스에서 영입한 김효범의 활약을 기대한다. 전자랜드는 귀화 혼혈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난해 득점왕인 문태영(LG)의 친형인 문태종을 영입해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반면 지난해 챔피언 모비스는 정규 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인 함지훈이 상무에 입대하고 김효범이 SK로 이적하는 등 주축들의 이탈로 올해 고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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