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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창조경영 신화' 계속된다

파격적인 신제품 출시로 또한번 도약 노려<br>아이폰 200弗 인하… 아이팟은 디자인·기능 업그레이드


애플 '창조경영 신화' 계속된다 파격적인 신제품 출시로 또한번 도약 노려아이폰 200弗 인하… 아이팟은 디자인·기능 업그레이드 김승연기자 bloom@sed.co.kr 애플의 거듭나는 창조경영의 신화. 제품의 역사에 녹아있다. MP3플레이어 아이팟의 신화를 일군데 이어 아이폰 돌풍을 일으킨 미국 애플사가 지난 몇 년간 출시한 상품을 혁신해 다시 시장에 내놓았다. 이번 상품 개혁의 골자는 가격 인하와 디자인 업그레이드다. 애플의 파격적인 신제품 공략은 ‘아이팟 신화’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은 창조경영의 연장선 상에 있다. 5일(현지시간) 애플은 휴대폰 단말기 아이폰의 가격을 200달러 대폭 인하했다. 지난 6월말 출시한 이후 2달여만이다. MP3플레이어 아이팟은 무선인터넷 와이파이가 내장된 ‘아이팟 터치’로 거듭났다. 아이팟 터치는 기존 액정화면을 늘려 비디오영상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이에 따라 최고급 8기가바이트(GB)아이폰 가격은 599달러에서 399달러로 인하된다. 499달러짜리 4GB 아이폰의 생산은 중단할 계획이다. 애플의 전략 변경의 기저에는 아이팟과 아이폰을 한층 고급화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아이팟 터치도 가장 많이 구매되는 16GB보다 열배나 큰 160GB 대용량 버전이 포함돼 있다. 160GB면 음악이 4만곡, 비디오는 200시간의 영상이 저장될 수 있는 용량이다. 이에 더해 애플은 미국 커피 체인 스타벅스와 협약을 맺어 미국 전역의 스타벅스 매장에 와이파이를 설치해 고객들이 그곳에서 무료로 아이폰과 맥킨토시로 음악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은 그동안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가격을 인상하지는 않았다. 이것은 ‘애플 신화’를 설명해주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혀왔다. 2005년 애플이 아이팟 셔플 버전을(512메가바이트(MG)) 99달러에 내놓았다. 지난해 애플은 1GB의 같은 아이팟 셔플을 한층 작은 사이즈로 79달러에 출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가격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원가비용이 그만큼 줄어 애플이 과감한 가격 전략을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그동안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성에 묻혔던 2000년초 당시 위기로부터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2001년 9월 당시 아이팟이 처음 시장에 나왔을 때 애플의 주가는 9달러였다. 이후 애플은 아이팟의 깔끔한 디자인과 IT업종 중에서도 디지털 음악 다운로드라는 틈새시장을 공략, 거침없는 주가행진을 지속했다. 이후 아이팟미니, 아이팟나노 등 기존에 나온 제품을 보완ㆍ재개발하는 노력을 지속했다. 결국 애플의 아이팟은 출시 5년 반만인 올 4월 전 세계 판매수 1억개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애플의 주가는 올들어 61%나 뛰었다. 애플은 아이팟의 MP3 기능을 합한 휴대전화기 아이폰을 탄생시키며 출시 30시간안에 27만개를 판매하는 돌풍을 몰고 왔다. 한 시장분석가는 “애플은 기존에 발명된 MP3플레이어와 휴대전화 등을 갖고 애플만의 캐릭터로 승화시키는 재주가 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은 기술을 대중화하는 능력으로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 측은 이번 가격 인하를 생산비용 절감에 따른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말까지 아이폰 판매 목표치인 1,000만개를 달성해 시장점유율 1%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 입력시간 : 2007/09/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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