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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4월 위기설'… 中 위안화 급속 절상

■ 심상치 않은 주변국 경제<br>日, 여야 대치로 조정기능 마비<br>中, 달러당 6위안 진입 '초읽기'


日 '4월 위기설'… 中 위안화 급속 절상 ■ 심상치 않은 주변국 경제日, 여야 대치로 조정기능 마비中, 달러당 6위안 진입 '초읽기' 베이징=문성진특파원 hnsj@sed.co.kr 최수문기자 chsm@sed.co.kr 이웃 국가인 일본과 중국 경제가 크게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는 일본은행 총재 부재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경기지표가 악화되면서 4월 경제 위기설이 나돌고 있다. 중국에서는 물가억제를 위해 위안화 절상이 가파르게 진행되며 1달러당 6위안대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본의 유력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1일 일본 경제의 4월 위기설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4월 위기설은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에 여야의 무한대치로 경제조정 기능이 마비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데서 비롯됐다. 결국 일본은행은 이날 1조5,000억엔의 긴급 유동성을 방출, 금융시장 안정화에 나섰다. 지난해 2월 0.25%포인트 금리인상 이후 최대 공급액이다. 그만큼 신용경색 심해졌다는 말이다. 정권교체를 목표로 한 야당의 막무가내식 공세와 정부ㆍ여당의 무력한 대응에 경제지표들이 악화되고 있다. 2주째 공석사태를 빚고 있는 중앙은행장 문제도 해결될 기미가 없다. 경제전망이 나빠지며 1ㆍ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3'으로 지난 2004년 조사 시작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도로특정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한시적인 휘발유세 부과를 규정한 조세특례법 조항 적용기한이 3월 말로 만료된 가운데 여야 정치권의 대립으로 개정 법률안이 처리되지 못했다. 정치혼란의 악영향으로 이날 도쿄증시는 전일 대비 294.93포인트(2.3%) 급락한 1만2,525.54포인트로 마감했다. 한편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의 이번주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 위안화 절상속도가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폴슨 장관은 4월2~3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왕치산(王岐山) 금융ㆍ대외담당 부총리를 만나 위안화 절상과 무역 불균형 해소 등 양국의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위안화 절상압력 방침과 중국의 절상용인 입장으로 위안화는 곧 '1달러=6위안'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거래일(7.0137위안)보다 다소 높아진 7.0190위안으로 고시했고 상하이종합지수는 107.43포인트(3%) 급락한 3,472.71포인트로 마감, 다시 3,500선 아래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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