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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축문화대상/우수상] 여의도 자이

감성적 디자인으로 도심 딱딱함 벗어


여의도 자이는 우리나라 금융계의 중심지인 여의도 한 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도심지의 주거 공간은 주변 환경 때문에 자칫 딱딱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여의도 자이는 이를 줄이기 위해 사무실 형태의 디자인을 지양했고 그 결과 인근의 주상복합과 달리 단지 내에 공원을 만들 수 있었다. 여의도 자이는 여의도의 열린 갤러리를 추구한다. 바쁜 사무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하면서 감성적 디자인으로 완성된 고품격 주거 공간을 만들었다. 단지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기 위해 동선을 개방했고 안과 밖을 경계 짓는 담장도 최대한 줄였다. 그나마 설치한 담장도 환경적 디자인으로 꾸며 담장이 갖는 경계의 의미를 축소시켰다. 이는 새로운 건축물이 들어서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생활 환경이 조금이라도 좋아져야 한다는 설계자의 의도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단지 내부는 주민들 간의 접촉을 늘리기 위해 각 동 1층에 주민 공동시설을 배치했다. 또 모든 세대에서 샛강을 향해 열린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고 보도와 차도를 분리해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했다. 각 동은 호텔식 입구를 도입했고 단지 곳곳에 운동 시설, 퍼팅그린, 정자형 쉼터 등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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