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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세 수도권으로 확산

8월 비수기 불구 0.3% 올라

서울 강남권 등 버블세븐 지역과 과천 등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전셋값 역시 매물부족으로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8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집 값은 여름 비수기임에도 부동산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전월보다 0.3% 올랐다. 이 같은 오름세는 지난 4월 이후 5개월째 지속돼왔다. 특히 강남권 외에 강북권과 수도권 지역에서도 집값이 크게 오른 곳이 속출했다. 조사 대상 144개 지역 가운데 107개 지역의 집 값이 전월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나 전월의 91곳보다 더 늘어났다. 서울의 경우 용산ㆍ강북ㆍ관악구 등 재개발 호재가 집중된 주요 지역은 지난해 10~11월의 고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산구와 중구는 10월 고점보다 1.2% 정도 올랐으며 강북구ㆍ관악구ㆍ영등포구 역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명시의 경우 주택매매가격지수(2008년말=100 기준)가 101.6으로 7월보다 1포인트 뛰었으며 수원 팔달구도 7월 100.8에서 8월에는 102.2로 1.4포인트나 올랐다. 성남 중원ㆍ수정구 등 성남 구시가지 지수 역시 0.8~0.9포인트 뛰었으며 인천 동구와 부천 원미구도 집 값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전셋값 상승세는 8월 휴가철을 무색하게 했다. 수도권은 전월보다 0.7% 올라 매매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고 지방 광역시도 0.3% 상승해 전셋값 상승세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하철9호선 개통 등의 영향으로 강서구가 한 달간 2.0%나 뛰었고 송파구 일대도 물량부족으로 1.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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