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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인 장수연(16ㆍ함평골프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현대건설 서울경제여자오픈에서 빛을 발했다. 장수연은 3일 리베라CC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3개를 낚아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서희경(24ㆍ하이트), 김하늘(22ㆍ비씨카드) 등과 함께 공동3위에 자리한 그는 지난주 우승한 배희경(18ㆍ남성여고3)에 이어 2주 연속 KLPGA 아마추어 선수의 우승 가능성을 내비쳤다. 장수연은 초등학교 1학년 시절 골프를 시작했고 중학교 1학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된 유망주다. 올해 파맥스배 중고골프대회와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 우승한 데 이어 지난주 익성배 매경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아마추어 최강 자리를 굳히고 있다.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아쉽게 놓친 그는 “아시안 게임에 못 나가는 대신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을 많이 거둬 만족스럽다”며 “지난주 배희경 선수가 KLPGA투어에서 우승한 것을 보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장기인 쇼트아이언이 위력을 발휘하며 보기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다. 그는 “코스는 어려운 데 그린 공략을 잘 한 것 같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아마추어 김지희(16ㆍ육민관고1)도 이날 최혜용(20ㆍLIG) 등과 더불어 공동11위(1언더파)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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