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어캠프 미리 준비하세요" 우리 아이 여름방학에 영어공부 시키고 싶은데…단기간 실력 올리려면 소수 클래스 '몰입형'캠프 처음 일땐 외국 문화등 경험하는 '체험형'여러과목 학습 '장기형'등 적합한 프로 선택을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영어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자녀들을 여름방학동안 해외 영어캠프에 보내 영어실력을 높여주려는 학부모들이 많아졌다. 해외 영어캠프는 비자 발급 등의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준비 기간이 필요하고, 인기 있는 프로그램들은 조기에 마감되기 때문에 미리미리 서두르는 것이 좋다. 하지만 남들이 보낸다고 무턱대고 따라하기 보다는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수백만원에 달하는 비용 부담이 큰 만큼 효용성을 따져봐야 하는데다, 캠프를 떠난 아이들이 현지에서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강호영 YBM 유학센터 이사는 “캠프를 선택할 때는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름방학에 성취할 목표를 세우고 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리 아이에게는 어떤 프로그램이 적합한지, 유형별 해외영어캠프를 살펴본다. ◇단기간에 영어실력이 쑥~ ‘몰입형’= 방학기간 동안 영어실력을 단숨에 끌어올리려면 집중 연수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외국 현지 학교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방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맨투맨 또는 소수 클래스로 운영되는 캠프를 고른다. YBM유학센터의 ‘미서부 어바인 영어몰입교육’ 프로그램은 과학, 미국문화 등 현지 학생들과 동일한 여름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구성됐다. 현지에서도 인기가 높은 북클럽 커리큘럼을 통해 읽기, 쓰기 학습을 골고루 접목시켜 토론, 독후감, 발표 등 다양한 학습법으로 진행된다. CIA영어캠프의 ‘필리핀영어캠프’는 일대일 수업 등으로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영어회화 실력을 높여준다. 또 한국인 선생님들에 의해 24시간 생활이 관리되며, 하루 11시간 수업으로 학습량이 많은 편이다. 또 방학기간에 소홀해지기 쉬운 수학수업도 함께 진행되는 것이 특징. ◇영어캠프가 처음이면 ‘체험형’= 해외영어캠프에 처음 가는 학생이거나 집중 영어학습에 익숙하지 않다면 영어공부와 함께 외국문화 체험을 겸할 수 있는 체험형 캠프가 적당하다. 캠프코리아의 ‘영국 로체스터 사립대학 캠프’는 오전 영어수업과 오후 관광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어 영어학습에 대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적다. 또 전문 가이드와 함께 1주일간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를 돌아보는 프리미엄 패키지 유럽여행을 할 수 있다. YBM 유학센터의 영어소풍 프로그램 중 미국 캘리포니아 루터른 대학 프로그램 역시 영어연수와 함께 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다채로운 관광체험 코스를 겸해 아이들이 미국 문화를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혼자가 걱정되면 부모와 함께 ‘동반형’= 나이가 어리거나 부모와 떨어져 여행하기를 겁내는 아이를 위해서는 엄마와 함께 떠나는 영어캠프도 있다. 만 4세부터 참가할 수 있는 캠프코리아의 ‘엄마와 함께 하는 호주캠프’는 아이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느껴 단기간 최대의 학습 효과를 볼 수 있다. 주중에는 호주 공립학교 수업과정에서 학습하고 방과후와 주말에는 엄마와 함께 다양한 클럽활동을 하며 호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아이의 캠프 생활이 걱정되지만 함께 갈 수 없는 부모들을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캠프도 있다. ‘프레버 영어캠프’의 동남아 캠프의 경우 강의실은 물론 식당, 강당 등 주요 구역에 카메라를 설치해 진행과정을 인터넷 생방송으로 한국에 있는 학부모에게 보여준다. ◇좀 더 오래 가려면 ‘풀코스 장기형’= 보통 해외영어캠프는 3~4주가 소요되지만 좀 더 길게 다녀오려는 학생들을 위해 6주짜리 영어캠프도 마련돼 있다. CTS에서 운영하는 싱가포르 6주 영어캠프는 몰입식 교육 형태의 장기캠프다. 싱가포르 현지 공립학교의 모든 정규수업에 참가해 영어 뿐 아니라 중국어, 수학, 과학 등 다양한 과목을 영어로 배우게 된다. 레벨테스트를 통해 2~3명이 한 클래스에 투입되며, 같은 반의 현지 학생과 짝이 돼 우정도 쌓을 수 있다. 또 정규수업 이후에는 옵션으로 영어 문법이나 말하기, 수학 과외 등을 받을 수도 있다. 확인영어사의 필리핀 장ㆍ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6주, 8주 코스로 원어민 선생님과 일대일 맞춤식 개인수업과 그룹수업을 통해 문법, 독해, 듣기, 쓰기 등을 골고루 학습하도록 꾸몄다. 주니어 토플특강도 진행하며 매 주말에는 필리핀 관광지 탐방도 할 수 있다. ■ 해외캠프 선택시 유의사항 5계명 해외영어캠프 업체들의 수가 어학원, 유학원 등을 포함해 4,000곳을 넘어서면서 피해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자녀들이 해외에서 안전하게 여름방학을 보내고 돌아올 수 있으려면 검증된 캠프업체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캠프협회의 도움을 받아 캠프 선정시 유의할 사항 5계명을 소개한다. 첫째 캠프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확인한다. 해당 캠프 프로그램의 세부 일정표와 커리큘럼을 꼼꼼히 챙겨보고, 강사 및 지도교사는 어떤 이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따져보자. 광고와 실제 수업진행에 차이는 없는지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과거 참가자의 의견이나 불만사항 등도 체크해 본다. 매번 게시판이 새롭게 바뀐다거나 이미 운영했던 게시판을 막아 놓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용자들의 불만이 많아 게시판을 바꾸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두번째로는 캠프 주최사가 명확한지 알아봐야 한다. 간혹 여행사나 기획사 등의 단체에서 광고를 한 후 학생들을 모집해 실행 단체에 학생들을 넘기고 수수료만 챙기는 경우가 있다. 피해가 발생하면 캠프에 참가하는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캠프 업체를 직접 방문해 인력 구성이나 관련 허가사항, 안전대책, 행사 운영능력 등을 확인하고 공개설명회에 참석하는 것도 좋다. 또 캠프 참가 경험이 있는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셋째, 계약서 확인은 철저히 하고 연락처 등도 잘 적어두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참가비를 입금하기 전에 반드시 해당 캠프의 계약서를 받고 계약서에 명시된 보험내용, 환불규정 등을 꼭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프로그램 담당자의 연락처와 사업자등록증 번호 등도 적어두는 것이 안전하다. 넷째, 해외캠프에 있어서는 숙박시설과 학생 안전관리도 중요하다. 종종 무허가 시설에서 비전문가 강사를 채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해당업체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설의 안전 및 숙박형태, 식단 구성 등을 따져보자. 다섯째, 참가비가 합리적인지 검토한다. 유사 교육단체들과 커리큘럼, 교육기간, 강사구성, 숙박시설, 식단표 등을 비교해 살펴보고 비용이 너무 저렴하다면 숙박시설이나 식단, 강사의 자질 등이 미흡할 가능성이 있다. 또 참가비가 너무 비싸다면 그만큼의 교육적 효과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도움말=(사)한국청소년캠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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