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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손실규모 전세계 1조弗"

IMF보고서 추정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촉발된 전세계 금융시장 손실규모가 1조달러에 근접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이 나왔다. 8일 IMF가 발표한 연례 글로벌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미 주택 가격의 하락으로 급증한 모기지 연체율 손실이 5,6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부실화한 모기지채권 등 관련 유동화 상품과 이를 담보로 회사와 개인들에 대출한 규모를 합하면 모기지 사태가 키운 전체 손실액은 9,450억달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이제까지 금융 관련 기관들의 예측치로서는 가장 큰 규모다. 보고서에서는 “현 금융시장 혼란은 단순히 유동성의 문제를 떠나 깊게 파인 재무구조의 취약성과 부실한 자본상태를 드러내며 그 여파는 훨씬 광범위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의 이 같은 견해는 월가 은행들이 발표한 자산상각 규모가 2,320억달러인 것을 감안할 때 앞으로 모기지 부실의 후폭풍이 몇 차례 더 금융시장을 휩쓸 것이라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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