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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자 70% 칭찬등 유인뒤 추행
입력2009-09-16 18:22:20
수정
2009.09.16 18:22:20
김광수 기자
범행장소 '집안' 가장 많아
국내 아동ㆍ청소년 대상 성범죄는 칭찬을 하거나 선물을 주며 유인하는 형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2000~2007년 발생한 아동ㆍ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사건 4,737건 가운데 400건을 추출해 분석한 결과 칭찬이나 놀이로 아동을 유인한 후 성추행 범죄를 저지르는 '애착형'이 70.5%로 가장 많았다고 16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에 최초로 19세 미만 아동ㆍ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유형별로 구분해 특성을 분석하는 프로파일 작업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범죄 유형은 '폭력형'과 '애착형' '도구형'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됐다. 세 가지 유형 중 가장 많은 애착형은 칭찬이나 놀이로 아동을 유인한 후 입맞춤이나 애무 등 성추행을 하는 행태를 보였다. 애착형 성범죄자는 평균연령이 40.9세로 전체 아동 대상 성범죄자의 평균(20~30대)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애착형의 범죄 피해자의 연령은 평균 피해연령(14세)보다 다소 어린 12세로 피해자의 30%가 10세 이하의 어린 아동들이었다.
두 번째로 많은 17%를 차지한 폭력형은 위협이나 폭력 등 공격적인 방법을 동원해 아동에게 성적행위를 강요했다. 도구형(10.5%)은 거짓말로 아동을 속이면서 순종하지 않을 때 폭력을 사용하기도 했다.
범행장소는 세 가지 유형 모두 '집 안'이 44.8~52.4%로 나타나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집에서 아동대상 성범죄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애착형의 경우 골목 등 야외에서 발생한 비율(18.7%)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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