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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균촉지구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시는 16일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에서 청량리균형발전촉진지구 안의 용두도시환경정비구역변경지정안 심의를 통과시키고 구역변경안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청량리균촉지구 내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용두구역은 균촉지구 지정 전에 도시환경정비구역(종전 도심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는데 이번에 고산자로를 중심으로 촉진지구에 포함된 부분을 용두1구역으로 분리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량리역 주변지역의 도심 부적격 시설의 정비를 통해 낙후된 이미지를 개선하고 서울 동북권 중심지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한층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두1도시환경정비구역은 동대문구 용두동 26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5만1,706.5㎡이며 변경안에 따라 용적률은 최대 720%에서 900%로 층수는 최대 18층에서 24층으로 건축물의 최고 높이를 72m에서 90m까지 늘어나게 된다. 공공용지 부담은 25%에서 18%로 증가하고 이면 블록의 준주거지역은 주거복합용도, 왕산로변의 상업지역은 주거용도를 불허하고 부도심 기능 강화를 위한 업무ㆍ판매 등의 상업용 시설이 들어선다. 종전의 15개 블록은 6개 블록으로 통합해 개발하고 판매ㆍ업무ㆍ문화ㆍ주거 등 다양한 용도의 건축물이 들어서도록 유도하며 도로폭도 늘어나 부도심 기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청량리균촉지구는 3개 도시환경정비구역(청량리구역ㆍ용두구역ㆍ전농구역)과 1개 주택재개발 정비예정구역(제45구역)에 대한 정비사업과, 답십리길~롯데백화점간 도로개설사업 등을 포함한 5건의 기반시설 설치 및 정비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청량리구역ㆍ전농구역과 재개발45구역 등의 3개 도시환경정비사업과 주택재개발정비사업도 탄력을 받아 청량리 민자역사 개발과 전농ㆍ답십리 뉴타운사업이 완료될 경우 이 일대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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