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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연천군 중면 횡산리에 위치한 '횡산리 적석총(績石塚ㆍ돌무지무덤)'이 발굴 결과적성총이 확실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국방문화재연구원(원장 이재)이 19일 밝혔다. 이 유적은 강변에 자연적으로 조성된 제방 위에 바닥돌인 즙석(葺石)을 깔고 돌무지를 쌓은 것으로, 원래는 완전했으나 근현대에 이르러 군대와 농경 활동 등으로 파괴되어 현재의 모습만 남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신석기시대 각종 빗살무늬 토기 조각과 타날문토기편, 창 등의 철기류, 옥제품과 석제품 등이 출토됐다. 조사단은 "적석총의 축조 주체는 고구려에서 남하한 백제건국자 집단, 고구려와 말갈, 백제변방 수장층 등을 생각할 수 있지만 일단은 고구려에서 남하한 백제건국자들의 무덤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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